윤 대통령, 노동절 맞아 “노동가치 존중” 강조

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·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. 연합뉴스

investing :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근로자의 날을 ‘노동 가치 존중’ 의지를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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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“저와 정부는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보호할 것”이라며 “근로자 여러분의 일터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고, 노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”고 강조했다.

또 “노동은 개인의 자유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동시에, 우리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”이라며 “대한민국이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이다. 2천840만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”고 밝혔다.

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.

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“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근간이자, 나라 경제를 이끌며 현장 일선에서 땀 흘리는 모든 노동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”며 “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”고 밝혔다. 또 “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,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며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여건을 만드는 것은 정치권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”라며 정부의 ‘노동개혁’ 노력을 설명했다.

정 수석대변인은 “땀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세력들에게만 이익이 독점되어서는 안될 것이다. 비노조·저임금 노동자 등 노동 약자들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”고 했다.

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“노동자의 행복한 삶이 곧 민생”이라며 “윤석열 대통령과 정부·여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반 노동 정책을 전환하기 바란다”고 촉구했다.

황 대변인은 “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 온 노동자들의 자부심을 무너트리고 있다”며 “반 노동 정책으로 노동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”고 지적했다. 이어 “민주당은 노동자들이 흘린 땀 한 방울, 한 방울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고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”며 “노동이 존중받고, 노동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 4.5일제 지원, 포괄임금제 금지 명문화, 실질적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추진하겠다”고 밝혔다.

정재훈기자 [email protected]

정재훈 기자

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.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.기사 전체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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